전발연 '전라감영터' 상징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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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발연 '전라감영터' 상징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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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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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대표하는 상징문화공간 조성지로 '전라감영터'가 최적지라는 연구결과에 이어 상징문화공간 조성의 구체적 추진전략이 나왔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지난 달 9일 '전북의 상징문화공간, 전라감영복원 사업과 연계필요하다'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도민의견 조사를 바탕으로 '전라감영터'가 상징문화공간 조성에 가장 적격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에 이어 전라감영터를 중심으로 전북 대표 상징문화공간 조성방안의 구체적 추진전략을 내놓았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1부에서 전라감영 주변의 시대적 특성을 십분 활용하자고 제안한 대로, 2부 조선∼현대∼근대의 문화적 공간들이 가진 각각의 시대의 켜(Layer)를 기능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혼재돼 있는 문화자원 가치를 명확히 도출시키자는 것이다.

구체적 추진전략은 '상징문화공간거점', '문화공간 네트워크', '복합문화공간'을 설정했다.

각각의 전략에 대한 주요과제는 먼저 '상징문화거점 조성'을 위해 구 전북도청 부지에 '천년광장'을 조성하고 의회동 건물을 리모델링해 '천년문화창작센터'를 건립하자는 의견이다.

또 '문화공간 네트워크'사업으로 객사 뒤편의 현대문화공간과의 연계를 위한 '상징문화예술 창작거리'와 한옥마을 중심의 전통문화공간과를 연결짓는 '소통의 거리'가 제안됐다.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숙박수요에 대응하는 '감영테마호텔'과 상징문화공간과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스타건축물'의 건립을 제안했다.

이에 연구원은 사업 추진의 현실성을 고려해 세 가지 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1단계로 2011년에서 2014년까지는 '상징문화거점' 조성과 '문화공간 네트워크' 사업을 시행해 공사비용이 적고 쇠퇴하는 구도심에 사람을 집객시키자는 전략이다.

2단계 사업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설정해 1단계 사업을 통해 방문객 증가를 유인하고 향후 체류시간을 연장해 구도심의 문화적 도심재생을 꾀할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상징문화공간 조성에 따른 사업비는 1단계 약 665억원, 2단계 1420억원으로 총 208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상징문화공간 추진을 위한 선결과제로 "무엇보다 지난 10여년 간 계속돼 온 전라감영복원 계획이 사업의 기본방향과 내용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추진주체들 간의 합의가 필요하고 그 합의가 조직과 예산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도청 내에 '상징문화공간 조성 사업단'을 별도로 설치해 행정적인 절차를 원스톱(one―stop)으로 진행하고 예산을 최종적으로 검수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조성과정의 행정절차에서부터 도민들이 삶의 터전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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