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 현안해결 '군불지피기' 구슬땀 '뻘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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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지사 현안해결 '군불지피기' 구슬땀 '뻘뻘'
  • 투데이안
  • 승인 2011.03.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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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 배치를 비롯해 새만금과 전주저축은행 정상화 등 'LH·민생·새만금'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군불지피기에 땀방울을 흠뻑 적셨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국무총리실을 방문한데 이어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연쇄적으로 방문,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김 지사는 4일 오전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이병국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LH본사 배치 문제와 함께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재원조달마련 등 새만금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임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LH본사 배치 등의 문제는 전북의 청년들의 일자리는 말할 것도 없고 지역 경제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공정한 사회의 원칙대로 분산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LH의 분산배치만이 전북과 경남 양지역 모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으로 이제 정부가 나서 하루빨리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LH본사 배치 문제에 이어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공청회에서 제시되지 않았던 재원조달 마련 및 개발청 특별회계 설치를 개발계획에 반영해 줄 것도 임 실장과 이 단장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임 실장과 이 단장은 "전북도가 건의한 사항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무총리실을 방문한 후 오후에는 정동영, 신건, 장세환 국회의원과 함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를 연달아 방문해 전주저축은행이 조기 정상화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 등은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만나 "전주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영세상인 및 고령의 은퇴 이자 생활자 등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서민층인 점을 감안, 조기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 등은 "우량한 대형 금융기관에서의 인수합병 등 제3자 인수작업이 조속히 진행돼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모색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석동 위원장 등은 "영업정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금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영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이날 오후 2시 박종문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노석만 도의회 특위위원장, 정진숙 간사(도의원), 조계철 도의원과 LH비대위 관계자 등 20여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방문, 최근 일괄배치 발언 망언을 규탄하고 항의서와 규탄문을 전달했다.

박 부지사 등은 이날 항의방문을 통해 "이 사장의 LH공사 일괄배치 입장에 반대한다"면서 "이 사장의 망언이 전북도민을 분노케하고 있는 만큼 일괄배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고위급 관계자는 "이 사장의 발언은 원론적인 답변이다"며 "이 발언에 대해 민감하게 확대해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지사 등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항의방문에 앞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LH본사 배치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국도 1호선을 도보해 서울에 입성한 김경민씨를 환영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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