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상담, 완주군 ‘마음의 소리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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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상담, 완주군 ‘마음의 소리함’을 아십니까?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1.03.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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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정신건강 상담을 위한 소통창구인 ‘마음의 소리함’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완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고령층의 치매 증가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봉동읍과 삼례읍, 용진읍 등의 버스정류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마음의 소리함’을 지난 2018년에 설치했다.
어르신이나 주부, 학생 등 저마다의 가슴에 담고 있는 고통을 비공개로 상담하고 적절한 치유 방안을 제시하는 ‘마음의 소리함’에는 지난 3년 간 진솔한 이야기들이 도착했다. 손 글씨로 또는 타이핑으로 본인의 마음을 온전히 담은 글들은 전문 상담사에게 전해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글로 본인의 마음을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치유 효과가 있다”며 “마음의 소리를 확충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과가 좋자 센터는 지난해 말에 유동인구가 많은 이서면 버스정류장과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공용터미널 중심으로 장소를 이전해 총 14개를 다시 설치했으며, 올 연말까지 완주군 일원에 10개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또 ‘마음의 소리함’ 외에도 바닥이나 건물 벽면에 LED 조명을 비춰 문구와 이미지를 보이게 하는 조명장치인 로고젝터 ‘마음의 가로등’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등 정신건강예방 메시지 전달과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라순정 완주군보건소 소장은 “전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군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온·오프라인 상담 강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상담은 방문 또는 전화(063-262-3066)를 통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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