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벚꽃축제 명칭, 봄꽃축제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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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잔재 벚꽃축제 명칭, 봄꽃축제로 바꾸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3.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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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꽃 시즌을 앞두고 아직까지도 수많은 지자체나 언론에서 봄꽃축제가 아닌 일제 잔재인 벚꽃축제로 명칭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
일제가 우리민족의 해방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한 문화통치 수단으로서 벚꽃을 창경궁에 심고 강제로 구경하게 했던 가슴 아픈 역사가 지금까지도이어져 오고 있다.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벚나무를 뽑고 그곳에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나무 심기 대국민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
올해 개최 예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하는 공식 전국 축제 중 벚꽃축제 명칭으로 열리는 축제는 29개에 달한다.
전북 각 지역의 벚꽃축제는 군산 벚꽃축제, 익산 벚꽃 맞이 보석축제, 정읍 벚꽃축제, 김제 금산사 벚꽃축제, 진안 마이산 벚꽃축제, 순창 벚꽃축제, 완주 송광사 벚꽃 축제, 장수 논개 생가 벚꽃축제 등 수 없이 많다.
이같은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온 가운데 서울의 대표적 축제인 ‘여의도 벚꽃축제’가 2007년부터 봄꽃축제로 변경돼 개최되고 있다.
현재 벚꽃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는 곳은 전국 수백 곳에 이르고 있지만 무궁화와 관련된 축제 행사는 전국에서 고작 6개만이 개최되고 있다.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에게 우리 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국화 무궁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한일 간 역사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화 무궁화에 대한 관심보다 일본 나라꽃인 벚꽃축제가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역사적, 교육적, 문화적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아직까지도 정식 국화(國花)로 인정받지 못한 채 나라꽃이란 명맥만 유지하며 점차 우리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무궁화.
이래서 대한민국 국화 지정이 꼭 필요한 이유다.
대한민국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얼을 지켜왔던 국가상징이자,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강인함과 끈기로 일본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의 상징이다.
무궁화에 대한 존엄성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무궁화에 대한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가져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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