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이 안전운행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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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이 안전운행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하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4.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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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환 임실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농촌 고령 노  (H이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륜오토바이 ATV, 속칭 ‘사발이’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농업용 사발이는 회전 시 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차동장치’가 없어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가 큰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전북 임실군 성수면 봉강리에서 좌로 굽은 비탈진 농로 길을 내려오던 사륜오토바이가 1.5m의 농수로에 빠지면서 우전도 되어 운전자 A씨(80세)가 사망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차동장치가 설치된 ATV는 이륜자동차 사용 신고 및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을 가입 해 도로 주행이 가능하지만, 이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농업용과 레저용은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도로 주행이 불가하다고 한다.
그러나 농어촌에서는 농로뿐 아니라 도로까지 침범해 운행하는 노인들로 인해 항상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자녀들이 농어촌에 계신 고령의 부모를 위해 사륜 오토바이를 선물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안전운행을 하지 않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사발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첫째 천천히 운행하는 습관이다. 굽은 도로, 비탈길을 과속으로 운행한다면 곧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이다.
둘째로 인명보호장구 착용이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고는 십중팔구 머리를 다쳐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경찰에서는 경로당, 이장단 회의에서 인명보호장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륜오토바이 후미에 야광 반사지를 부착해 주고 있다.
사륜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소한 방심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도 빼앗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운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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