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학 보건·의료학과 도내 대학이 먼저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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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학 보건·의료학과 도내 대학이 먼저 챙겨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4.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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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 1월 22일 서해대학에 대한 폐쇄명령을 내림에 따라 서해대는 48년간의 역사를 마감하고 결국 폐교됐다.
1973년 군산전문학교를 시작으로 전문직업인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해온 서해대학의 폐교는 도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서해대학 보건·의료계열 학과는 1984년 학과 개설 이후 해마다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지역의료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 여건, 지역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인력의 지속적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 서해대학의 폐교는 도민의 건강한 삶과 의료서비스 확보에 크나큰 적신호가 되고 있다.
2022학년도 전문대학 보건·의료계열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보건·의료분야 입학정원 배정 규모는 서해대 등에서 반납된 방사선과 80명, 임상병리사 65명, 보건복지부 배정 간호사 등 944명이다.
교육부는 각 전문대학으로부터 정원 수요를 받아 4월 말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며, 정원 조정의 기본요건은 배정 정원과 동수의 보건의료계열 외 타 학과 입학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대학 활성화와 취약지역 의료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정원 배정 시 취약한 전라북도의 지역상황을 반드시 고려해 타 학과 입학정원 감축 없이 의료·보건계열 정원을 군산 소재 대학 및 도내대학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특히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급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으로 향후 1500여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필요한 상황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서남대 폐교로 인해 논의되고 있는 지역공공의대 설립의 문제도 지연되고 있는 등 도민들의 상실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서해대 보건·의료계열 정원을 타 시·도 지역에 배정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지방의 의료인력난 해소와 지역간 보건의료 격차 완화,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서해대학 보건·의료계열 정원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
아울러, 전북 소재 대학은 보건·의료계열 정원 확보에 적극 나서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도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도내 대학 전체는 물론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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