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창에선 너도나도 발효식초 배우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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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창에선 너도나도 발효식초 배우기 열풍
  • 김종성 기자
  • 승인 2021.05.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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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먹기만 하는 식초를 직접 만들 수 있어 신기해요”
“복분자로 만든 상큼한 식초를 한잔에 피곤함을 잊고 소화도 잘되는 것 같아요”

요즘 고창군에서는 너도나도 식초 배우기 붐이다. 봄철 나른한 기운을 잊게 해주는 새콤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돼 마을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식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도 식초문화도시를 선포한 이후 식초의 건강함을 활용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주류와 과일을 이용한 식초와 피클, 샐러드 만들기 등 실생활에서 손쉽게 식초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교육에 참여하는 마을 주민들은 장아찌, 무침과 같이 단순히 조미에만 사용되는 식초의 무한한 변신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특히 우유에 식초를 넣어 만드는 라코타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마술과도 같이 느껴진다.
식초교실에 참여한 마을 어르신들은 “옛날 부엌에서 어머니가 만들던 식초를 직접 만들어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막걸리와 청주로 만든 식초로 산뜻한 봄나물 무침 반찬에 사용하니 재미는 물론 맛도 2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전 군민이 생활속에서 식초를 만들고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식초를 통해 건강과 삶의 활력을 찾고 고창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에서는 지난 7일 식초리더 민간 강사 5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올바르고 건강한 식초문화 만들기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다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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