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경영체 40곳 선정 시설.장비.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농촌진흥청의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이 성공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새로운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경영체 40개소를 선정해 시설.장비.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평균소득 증가율을 연도별로 보면 사업전인 ’17년 5,019만 원에서 사업 후 6,109만원으로 21.7% 증가했다.
2018년에는 5984만원에서 7839만원으로 31% 늘었으며 2019년에는 6,019만원에서 7792만 원으로 29.5% 올랐다. 지난해에는 6170만원에서 8019만원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여주에서 ‘가지’ 농사를 짓고 있는 주상중 대표(건강한 농원)는 지난해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을 통해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양액 재배로 바꾸고 기술 컨설팅을 받으면서 생산성은 16.6% 향상되고, 매출액은 20.8% 증가했다. 상품화율도 1.9% 좋아졌다.
전북 무주에서 ‘도라지’ 가공사업을 하고 있는 박민철 대표(산마을영농조합법인)는 2019년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을 통해 다양한 도라지 가공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대폭 확충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도라지를 연간 30톤 가량 수매해 도라지 청.절편.정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매출액이 크게 늘어 ’19년 12억원에서 지난해 23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도라지를 세척.박피.선별하는 작업에 마을주민 15명이 함께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내년에는 사업규모를 40개소에서 80개소로 2배 늘릴 계획이다.
농진청 노형일 코로나19대응 영농기술지원반장은 “앞으로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농촌으로 들어와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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