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만들려고 고의사고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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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 만들려고 고의사고 ‘덜미’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1.05.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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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21회 교통사고 유발
완산경찰서, 일당 34명 검거
2억원 보험사기 주범 3명 구속

전주완산경찰서(서장 김주원)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고 외제차로 상습 법규위반 지역에서 총 21회의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수리비, 치료비 등으로 받은 보험금 2억원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피의자A(20대) 등 34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많은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외제차를 경매 받아 범행에 사용했고, 친구와 후배 3∼5명을 동승자로 탑승시킨 후 전주 시내 주요 교차로 등에서 직진 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 등 법규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차량을 부딪혀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주범 A(25세), B(20세), C(21세)는 보험금을 많이 받아 내기 위해 범행 차량에 타고만 있으면 10∼30만원의 용돈 준다고 친구와 후배들을 섭외해서 동승자로 탑승시키고 사고 처리 후 동승자들이 수령한 보험금을 모두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범들은 수령한 보험금을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위와 같은 수법을 이용해 또 다른 친구, 선·후배로 이어지고 있는 보험사기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주범인 A, B, C 3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사고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해서 교통사고를 접수해야 하고, 법규위반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하기때문에 평상시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운전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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