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철 농기계사고 예방은 장비점검으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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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철 농기계사고 예방은 장비점검으로 시작하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6.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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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주
완주경찰서 소양파출소 경위   

 

올해도 농촌에서는 한낮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함께 농민의  땀방울을 흘리게하는 농번기철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 농촌은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보급으로 인하여 고령화되는  농촌에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따른 농기계 안전사고의 증가로 인명피해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5∼6월은 농기계 사용이 늘 수밖에 없어 연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시기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2015∼2019년 농기계 안전사고는 연평균 1323건 발생하여 하루평균 3.6건이 발생한 꼴이며 그중 절반은 5∼6월과 수확철인 9∼10월 등 농번기에 집중됐다.
농기계 유형별로는 2018년 농기계 안전사고 1만5018건중 경운기 사고가 6267건으로 47.7%를 차지했고, 이어 트랙터 19.1%, 관리기 6.7%, 예취기 6%로 뒤를 이었으며 사고유형은 승용농기계 단독사고 43.5%가 가장 많았으며 부딪힘, 베임, 찔림 17%, 넘어짐, 떨어짐 1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농촌에는 70세 이상 농민도 많아 농기계 사용에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농기계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선으로 농민 스스로 작업을 하기 전·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고, 조작 중 방심은 금물로 아차하는 사이에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어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돌발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 착용, 벨트 등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는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은 피하고, 동승자가 있을 때에는 더욱 조심하고, 운행 중 급정지, 급회전, 후진은 균형을 흐뜨려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며, 특히 음주금지는 두말 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판단력과 위급상황 시 신속한 대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다 알고는 있지만 ‘이 정도 쯤이야’,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하는 방심은 더욱 경계해야 될 것이다. 조금 더디고 귀찮더라도 장비점검, 주기적인 휴식을 취하고 무엇보다도 농기계별로 주의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다.
이처럼 작은 실천으로 농작업중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수확철에는 땀흘린 보람을 맘껏 맛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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