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화재 시 출입문 닫고 대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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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화재 시 출입문 닫고 대피하세요
  • 양용복 기자
  • 승인 2021.06.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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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지난 4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시엔 문을 닫고 대피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16~20년) 공동주택에서 총 2만4604건의 불이 나 2410명의 사상자(사망 308, 부상 2102)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996억원에 달했다.

특히 심야 취침 시간대에는 화재 사실을 인지하기가 어려워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심야 취약 시간인 오전 12시~오전 6시(15.7%)의 화재 발생률을 보면 낮 시간대인 오후 12시~오후 6시(33.6%)의 절반이지만, 사망자 비율은 32.7%(339명)로 낮 시간대보다 20.7%(215명)나 더 높게 발생한다.
소방서에서 실시한 아파트 실물 화재 재현실험 결과 출입문을 열어둔 채 대피했을 때 산소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화염이 빠르게 확산했고 이로 인해 계단에 연기가 가득 찼고, 출입문을 닫고 대피하면 산소 부족으로 화염이 점점 잦아들면서 불꽃 없이 연기만 나는 상태로 변했다.
방화문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열과 연기가 이웃집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가정의 출입문과 건물 계단실의 층마다 설치돼 있어, 방화문을 닫고 대피하면 열과 연기가 이웃집이나 복도와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번지는 시간을 늦출 수 있어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박덕규 서장은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방화문은 항상 닫아두고 방화문과 통로 주변에는 물건을 쌓아두지 않아야 한다”며 “화재 시 전원이 차단돼 승강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승강기 대신 비상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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