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소방서 소방관 마음근육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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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소방서 소방관 마음근육 키우기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1.06.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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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에 나선다.
참혹한 사고 현장을 자주 마주치는 소방관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소방청과 공공의료사업단의 2020년 전수조사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 5만2119명 중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인원이 2301명(4.4%)에 달한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소방관 자살건수는 98건으로 연평균 9명의 소방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20년 2,6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PTSD, 우울증,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인원이 각 171명(6.4%), 129명(4.8%), 635명(23.8%)으로 조사돼 스트레스의 관리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덕진소방서에서는 이러한 소방관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전문상담사가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직접 찾아가서 1:1 맞춤형 개인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결과 치료가 필요한 대원들에 대해 추적관리와 심층상담, 병원 연계 관리를 실시한다.
덕진소방서 찾아가는 상담실은 지난 10일 금암 119안전센터 3팀 대원들을 시작으로 11월 25일 팔복센터 2팀 대원들까지 덕진소방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윤병헌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소방관이라는 직업 특성상 참혹한 현장을 직접 마주하고, 야간 교대근무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겪는 직원들이 많다”며 “직업적 소명이라는 명목하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마음건강을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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