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북면에 소재한 대풍년영농조합법인(대표 서형원)이 고춧가루 매운맛 정도를 감별해내는 ‘매운맛 측정 장비’를 개발해 화제다.
고춧가루 제조업체인 대풍년영농조합법인은 지난 5월 전북 최초로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판별해 내는 ‘고춧가루 매운맛 측정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순한 맛부터 아주 매운 맛까지 미리 설정한 기준에 의해 등급을 나눌 수 있다.
그동안 매운맛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해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 검출기를 이용해야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매운맛 측정기의 측정 시간은 단 5분 안에 가능하며, 오차는 ±10% 이하로 정밀하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측정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아 시장의 유통 안정화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풍년영농조합법인은 국내·외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농가와 가공공장 등에 보급하기 위해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에 들어갔다.
대풍년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정읍시의 기술 자문과 도움으로 큰 시행착오 없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상용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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