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신혜지
매년 6월 중순 또는 말부터 전국 각지에서 시작되는 장마철, 많은 비로 인한 빗길 운전은 사고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운행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비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37.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오는 날 교통사고와 맑은 날 교통사고 치사율을 비교해 볼 때 교통사고 100건당 맑은 날 사망자 수는 2.2명인 반면에 비오는 날 사망자 수는 6명에 이르렀다.
첫째, 젖은 노면에서 안전거리는 곧 생명이다. 젖은 노면에서는 속도가 빠를수록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길어지는데, 대게 마른 노면과 비교하면 약 40~50%가 더 길어진다. 따라서 가장 많은 사고유형인 차량 추돌사고나 차로 변경 중 측명 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 물웅덩이를 통과 할 때에는 핸들이 꺾일 우려도 있으므로 한 손 운전은 절대 피하고, 마모가 심한 타이어의 경우 미리 교환해야 한다. 또한 평소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높이는 것이 좋다.
셋째, 많은 비가 내리거나 짙은 안개가 끼었을 경우 마주 오는 차량이 잘 보이도록 전조등을 미리 켜고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폭우가 내릴 때에는 와이퍼를 작동 하더라도 전면 유리 빗물을 다 닦아내지 못하고 빗물이 남아 있어 전방의 교통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조등은 상대방 운전자에게 나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전은 나와 타인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니, 앞서 말한 안전수칙을 꼭 숙지하여 안전한 장마철을 보낼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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