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공동사업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면서 경유지인 순창군이 쾌재를 불렀다.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는 지난 29일 열린 회의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심의해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을 담은 정부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대구간 191.6㎞ 전 구간을 잇는 고속화철도이며, 총사업비 6조원 이상을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대구~고령~합천~거창~함양~장수~남원~순창~담양~광주 등 10개 지자체를 고속화철도(시속 120㎞)로 연결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2018년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협의회를 개최할 당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 내륙철도 건설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또한 황 군수는 지난 1월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했을 때도 부처 관계자와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군수는 지난 4월에도 달빛내륙철도가 영호남 상생협력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중앙정부에 건설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전달하기도 했다.
순창군은 달빛내륙철도가 구축되고 실제 운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순창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현재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로 영남지역 관광객 유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철도까지 구축되면 향후 순창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길도 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관계 시도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철도가 빠른 시일내에 구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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