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담비' 치료 후 자연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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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담비' 치료 후 자연 품으로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7.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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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한재익 교수)는 1일 죽어가는 ‘담비’를 구조·치료해 지난달 30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담비는 전국 산악지대에 분포해 서식하는 동물로,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센터는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에서 한재익 센터장과 지원기관인 전라북도 자연생태과 조영식 과장, 수의사 등이 담비를 자연에 방사했다.
이 담비는 12일 진안군 진안읍 도로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로 발견됐고 신고를 받은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곧바로 구조했다.
검사 결과 두부외상과 심한 탈수가 동반된 상태로 의식상태가 매우 둔감했고,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상황에 맞는 치료와 재활훈련 등이 이어졌다.
센터 수의사들의 극진한 관리와 치료를 받은 담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해 이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한재익 센터장은 “구조 당시 온 몸을 구더기가 뒤덮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는데, 비교적 빠른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러한 방사 행사를 통해 자연보호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조성을 다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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