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 체감경기 1분기만에 상승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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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조업 체감경기 1분기만에 상승세 꺾여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07.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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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 ‘89’, 전분기 대비 14p 하락

최근 수출과 생산, 고용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도내 제조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이는 원자재가격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 최저임금 인상 가능성 등 급격한 노동시장의 변화가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윤방섭)가 도내 10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9’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반대다.
업종별 전망치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식료와 화학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기준치 ‘100’을 하회한 가운데, 섬유의복 업종은 계절적 비수기로 지난 분기 대비 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3분기 부진을 예상했다.
또한 비금속광물과 종이나무, 전기전자 업종 등이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은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경기상승에 대한 높은 전망치를 나타낸 반면 자금력이 약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3분기 경제전망을 더 어둡게 내다봤다.
매출 유형별로는 수출기업은 ‘133’을 기록하며 호조를 기대한 반면, 내수기업은 ‘82’를 기록하며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윤방섭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고비를 넘기고 꾸준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만큼 기세를 몰아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과잉규제와 대내외리스크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가격 안정과 더불어 주 52시간 근로제 확대 시행과 최저임금인상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받을 충격에 대한 충분한 제도적인 완충장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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