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물폭탄, 수재민 아픈 맘 함께 보듬자
상태바
기록적 물폭탄, 수재민 아픈 맘 함께 보듬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7.08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예년에 비해 늦어진 장마가 가히 기록적인 물폭탄을 전국에 뿌리면서 급류 피해, 토사 매몰, 농경지 침수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크나큰 생채기를 냈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광주 전남지역에는 500㎜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는데 일부 지역에는 기상 관측 이래 일일 강수량이 역대 7월 기록을 넘어서기도 할 정도로 그야말로 물난리를 겪었다.

비가 그치고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서둘러 피해복구 작업에 나서겠지만 공무원 위주의 수해복구 작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처럼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상대적으로 농도인 우리 전남지역 농민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알차게 영글어가고 있던 밭작물과 한참 크고 있던 벼농사를 한순간의 자연재해로 일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심정은 오죽할것인가.
코로나 19로 많이 생활이 위축된 여건이긴 하지만 서둘러 수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수재민 보호에도 신경을 써서 장마 이후에도 닥쳐올 또다른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이젠 그 어느 곳도 폭우로부터 안전할 수는 없게 되었다. 하지만 자연의 재난을 막기는 어렵다 치더라도 민·관·군이 적극 협력해 나간다면 피해 복구는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또한 한번의 자연재해가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수 있는 만큼 이번처럼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폭우와 다가올 태풍에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각오와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다.
우선 당장은 수재민들의 피해복구 및 주민생활 안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 폭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재기의 의욕을 북돋아주는 일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올 여름 태풍에 대비해 한시바삐 수해복구를 서둘러 마무리하는 한편 피해 우려지역도 점검을 강화해야 그 피해를 줄여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가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