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작은 실천이고 큰 생명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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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작은 실천이고 큰 생명체험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7.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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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파출소 경위  오기주

우리 몸속의 피는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였더라도 생소함이 불가능하고, 대체물질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오롯이 사람의 피로 사람의 헌혈행위로만이 대체할 수 있으며, 생명을 살릴 수가 있다. 즉 헌혈은 꼭 실천해야 하는 우리의 할 일이자 보람찬 생명체험 운동이다.

지난번 완주경찰서에서 실시한 헌혈캠페인을 놓치고, 혈소판전혈을 체험해보기로 마음먹었기에 생소하기도 하고 두렵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첫도전에서는 피검사결과 백혈구부족으로 탈락하고 전혈로 만족해야했다. 마음먹고 지방섭취를 줄이고 몸관리를 한 결과 7. 7. 재차 도전하여 사전피검사에서 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와 체험을 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전혈과 다르게 사전 피검사를 통과해도 혈관이 긁고 튼튼해야 되며 헌혈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50분이 소요되는 등 힘든 과정이었다. 따금한 바늘투과를 시작하여 옆에 큰 기계가 돌아가고 많은 수혈백에 피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다시 몸속으로 들어가고 혈소판이 모여지는 절차가 반복된 후에야 끝이 났고 15분의 휴식이 주어지고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모든 헌혈이 소중하지만 혈소판헌혈은 보관기간이 5일밖에 되지 않아 그때그때 필요한 양만큼만 지정하여 헌혈이 가능하고, 채혈양도 어이없이 느낄 정도로 미미했으나 그 필요성은 표현하기 힘들정도란다. 혈소판헌혈의 좋은 점은 전혈은 7주의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2주면 회복이 가능하여 다시 헌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뉴스와 각종 매체에서는 매일같이 혈액이 부족하여 위험수위에 달하였다며 헌혈을 독려하는 캠페인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그많은 인구중에서 현혈이 가능한 대상자는 인구대비 1/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점과 자긍심을 갖게 하고 헌혈자를 존경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도 현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거부감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나의 가족을 살린다는 거창한 목표는 아니더라도 나의 건강을 체크해본다는 마음으로 꼭 가까운 현혈의 집을 찾아가보자. 헌혈이 가능하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의미이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는 삶의 큰 생명체험을 경험하게 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신에 대한 용기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지금도 전국에서 헌혈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작은 영웅들에게 힘찬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헌혈동참은 작은 실천이지만 자신에게는 큰 생명체험의 훌륭한 경험을 얻게 될 것이 분명하니 우리는 모두 작은 영웅이 될 기회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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