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길 물속 알 수 없는 하천변 다슬기 채취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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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 알 수 없는 하천변 다슬기 채취 위험천만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7.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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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도심 외곽지역이나 농촌지역 강변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종종 일부 주민들이 다슬기와 물고기를 잡기위해 바지를 걷어 올린채 물가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수심이 불규칙한 개울이나 강가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안전을 무시한채 무작정 물가를 휘집고 다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하기 쉽다. 이러한 행위는 매우 위험천만하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엔 수심이 그리 깊어 보이지 않지만 실상 물속에 들어가면 급경사나 깊이 파인곳을 만나 갑자기 발이 쑥 빨려 들어가면서 급류에 휩쓸리는 아찔한 경우도 당할수 있다.
더욱이 물색이 탁한 곳일 경우 더욱 실제 물속 깊이를 가늠할수 없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수 있고 다슬기 채취장소가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일 경우 인명피해까지 야기할수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야간에 다슬기 잡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안전이 우려스럽다. 더욱이 상황판단력이나 순발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위험한 장소일 수밖에 없고 다슬기를 잡을 때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물속만 보고 앞으로 걷는 경우가 많아 강의 깊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점도 사고발생의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 채취꾼이 아닌 일반인이 다슬기를 줍다 중심을 잃고 물살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심과 유속의 변화가 심한 강과 하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강을 건너거나 하천의 깊이가 얕다고 만만하게 봤다간 자칫 사고로 연결된다는점을 유념하자.
다슬기 채취에 앞서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갖추는 습관과 물에선 몇발자국 차이로 갑자기 수위가 높아질수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함은 물론 어린이나 노약자가 외진곳에서 다슬기 채취를 하지 않도록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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