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지사 출정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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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원지사 출정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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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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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보선에서 승리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이광재를 되찾아오자"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않은 가운데 민주당이 성황리에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28일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지난 20일(원주)과 26일(춘천), 27일(강릉) 세차례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던 경선 후보 이화영, 조일현, 최문순(가나다순) 세 후보는 여론조사가 끝나는 30일까지 마지막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 이화영- 저돌적인 젊은 피 "제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경험, 동북아 시대 이끌 사람은 바로 나"

이화영 예비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 업무조정국장 등을 지내면서 노 전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경험을 들어 정통 친노임을 강조하는 한편 17대 국회에서 통일외교통상위 간사, 한·일의원 연맹 간사, 한·러의원 외교협의회 간사 등을 맡아 동북아 시대의 밑그림을 그렸던 점을 내세우는데 주력했다.

인지도는 타 후보에 비해 낮은 편이나 가장 젊은만큼 저돌적인 언변이 눈길을 끈다는 평이다.

가령 "이명박 정권의 정치적 타살 희생자인 이광재를 되찾아오겠다" "민주당의 후보로서 강원도를 우롱하고 거짓 인생을 살고 있는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를 심판하겠다" 등 대담한 발언은 그의 저돌성을 짐작케 한다.

이 예비후보는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 ▲춘천-속초간 철도 예산 확보 ▲영동권 폭설 피해대책 마련 ▲명태 펀드 조성을 통한 영동권 어민 대책 마련 ▲삼척지역 원자력발전소 대신 원자력연구원 유치를 통한 일자리 마련 ▲강릉 올림픽 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 조일현- 강원서 잔뼈굵은 정치통 "강원도에 필요한 인물은 이광재 전 지사 행보 이어나갈 사람"

조일현 예비후보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던만큼 '포스트 이광재'를 가장 많이 내세운 후보다.

그는 이 전 지사가 펼쳐온 기업 유치와 관광 산업 등 각각 사안들을 잘 이어받아 도를 꾸려가겠다고 피력하며 "이광재의 꺾인 날개를 다시 달아줄 사람은 바로 나"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또 오랜 정치 경험과 강원도 내에서 펼쳐온 활동들을 내세워 "강원도민이 필요로 하는 것은 도내 사정에 눈밝은 진짜 강원도 정치인이지 갑자기 날아들어 온 뻐꾸기가 아님"을 주장하며 타 후보를 겨냥한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조 예비후보가 내건 주요 공약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철도망과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본인의 장점으로 꼽은 '중국외교'를 기반으로 한 중국과의 교류 강화 ▲강원도 자립도 강화 ▲노인과 어린이 등 소외계층 복지기반 확충 ▲이광재 살리기 등 총 7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최문순- 높은 인지도와 특유의 친근함 어필 "7년 내 강원도 소득 수준 2배↑ 르네상스 이룩할 것"

최문순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의 출마와 동시에 대항마로 지목, 비교 대상으로 회자되면서 당내 입지를 굳혀왔다. MBC 기자와 사장을 지내며 쌓아온 인지도와 권위 의식 없는 특유의 친근함은 그의 가장 큰 장점.

최 예비후보는 2018년까지 강원도의 소득 수준을 2배로 늘려 르네상스 시대를 이뤄내겠다는 공약을 크게 내걸었다.

특히 철원·화천·양구 등 접경 지역의 재정 자립도가 전국 평균은 5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 수준임을 강조하며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이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경제 및 지역 특성화 사업을 지원해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최 예비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2018년까지 강원 소득수준 2배 성장 ▲접경지역 경제 및 지역 활성화 대책 마련 ▲비무장 지대의 유네스코 등록과 접경지역 특별법 지원 ▲춘천지역 내 '한류 타운' 조성 ▲복지 수준 24%에서 30%까지 확대 ▲영동권 내 거대기업 유치 ▲고성 국회 연수원 유치 ▲러시아 수입 명태 창고 및 건조시설 영동권 유치 등이다.

한편 민주당은 28일부터 30일까지 국민참여 경선조사를 실시, 민주당 당원 전수조사 50%와 일반 국민(3000여명) 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며 결과는 31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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