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소방서,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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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소방서,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발령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1.08.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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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7월 30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벌 쏘임사고는 보통 장마가 끝나고 7월 말부터 기온이 상승하면서 급증하여 8월부터 벌초 시즌까지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며 주로 발생하게 되므로 이 기간에는 벌 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에서는 7월 30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예보제 발령기준에 의거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하였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 위험 지수는 진행위험도(당일 포함 이전 7일간 벌 쏘임 출동의 평균값)과 경험위험도(최근 3년간 진행위험도 평균 중 최고값)의 비율로 벌 쏘임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말벌 공격성향 실험 결과 말벌은 색상에 따른 공격성 차이를 보였는데, 검은색 > 갈색 > 빨간색 > 초록색 > 노란색 순으로 공격성을 보였다. 이 밖에도 벌은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성분 등 후각적 자극을 주는 요소와 단 성분이 있는 탄산음료, 달콤한 음료 등에 반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검은 머리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 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이 실험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흰색계열의 옷 착용, 긴 소매 옷차림으로 팔·다리 노출 최소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자제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벌집을 건들였을 때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할 것 등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되며, 벌독에 의한 사망은 79%가 1시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말벌의 독성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119신고 후 1시간 이내로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전주덕진소방서 관계자는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된 건 그만큼 벌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뜻이니, 등산과 벌초 등의 야외 활동시 벌 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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