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랑곳 않고… 상반기 국내여행 심리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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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랑곳 않고… 상반기 국내여행 심리 사상 최고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08.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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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으로 7월 크게 떨어졌다 8월 들어 회복세

지난 상반기 국내여행 심리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지 관심도는 제주, 강원, 부산 등 유명 여행지 순으로 높았고 상승폭 또한 컸다.
7월 불어 닥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국내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여행소비자들의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변화를 코로나 전후 추이를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여행지 관심도는 조사 시작(201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지역 관심도가 높아졌으나 특히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와 강원이 관심도 높고 상승폭도 컸다.
제주는 관심도 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전 최고치였던 2016년 상반기의 64%를 상회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하면 +11%포인트(p)로 상승폭도 가장 컸다. 제주는 이국적 분위기로 코로나 이후 꽉 막힌 해외여행 대체지로서 주목받았음을 알 수 있다.
이어 강원이 관심도 55%로 2위, 부산이 45%로 3위를 기록했다. 2년 전과 비교해 강원도는 10%p 상승한 반면 부산은 1%p에 그쳤다.
부산은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올해 들어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전라권(28%), 수도권(26%), 경상권(23%), 충청권(21%) 순의 관심도를 보였으며 이 중 수도권(보합)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코로나 이전보다 4~5%p 상승했다.
지난 5년 간 추이를 보면 ▲제주 ▲강원 ▲경상권 ▲충청권은 올해 상반기 관심도 최고치를 경신했고, ▲부산 ▲전라권 ▲수도권은 최고치에 1~2%p 차이로 근접했다.
7월 불어닥친 코로나 4차 대유행도 국내여행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 선을 오르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여행지 관심도가 급락하는가 싶더니 8월에 들어서자 보합 내지는 상승해 반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국내여행지 관심도를 월별로 비교해 보면 확진자수 증감에 따라 등락을 나타냈지만 꾸준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8월(2주차) 현재 제주 4%p, 강원 11%p 올랐으며 부산과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확진자의 증가나 거리두기의 강화가 여행 욕구를 억누르기는 하지만, 그 시점만 지나면 더 큰 폭으로 여행 욕구를 분출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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