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선선양회(공동회장 이만우)는 오는 9월 1일 오전 10시30분 고창군 심원면 월산리 진채선 생가터에서 9월 1일을 ‘진채선의 날’을 선포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판소리 시대를 열었던 진채선의 생전 업적을 기념하는 공동선언문 낭독 및 추모공연을 갖고 진채선*을 재조명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양회는 이어 진채선은 19세기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판소리를 여성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던 판소리역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여권신장 차원에서도 중요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며 선양회 출범을 계기로 업적에 대한 재조명은 물론이고 업적을 기리는 노력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창극사’ 진채선 조는 진채선을 동편제 명창으로 분류했으며 장기는 ‘춘향가’와 ‘심청가’였고, 특히 ‘춘향가’ 중 ‘기생점고 대목’을 잘 불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추모식을 시작으로 진채선의 날 공동선언문 낭독, 소리와 춤으로 여는마당, 성조가·꽃피니 구름이니·남도민요 등 추모공연으로 마무리된다.
이 자리에는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해 정병헌 전 판소리학회 회장, 이만우 공동회장, 국악인 등 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진채선선양회는 지난해 9월 국악인·국악전문가, 관심있는 일반인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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