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 전 부교육감, 야호학교에서 정책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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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전 부교육감, 야호학교에서 정책간담회 개최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8.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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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교육포럼은 29일 ‘OECD교육전문가 황호진이 찾아갑니다’의 네 번째 현장 정책간담회를 전주 ‘야호학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야호학교’와 같은 ‘청소년 자치배움터’는 2014년 의정부 몽실학교를 첫 시작으로 현재는 경기도 5곳, 경남 7곳, 전북 2곳 등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고, 이중 군산에 위치한 ‘자몽(自夢)’은 청소년들의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용해 청소년 주도로 만들어진 첫 사례이다.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은 “청소년과 시민자문단의 아이디어가 직접 반영됐다는 야호학교의 공간기획과 인테리어를 보니 이곳은 오로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구나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며 “이런 공간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직접 만들고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전북도내 권역별로 제2, 제3의 야호학교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야호학교 프로젝트의 학력 인정과 관련해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마을과 이루어지는 학교 밖 배움터 등에 대해 고교학점제 시행 시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배움을 스스로 설계하고 스스로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자 ‘배움의 주인이 되는 경험’이 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OECD국가중 ‘교육선진국’으로 불리는 핀란드에서 시행한 ‘헬싱키 뉴스쿨 프로젝트’는 교과서 없는 학교, 책상없는 학교, 학교없는 학교를 테마로, 숲·카페· 미술관 등 도시 전역을 교육장소로 활용하고 교사들 간의 협업으로 학제간 수업이 진행되도록 해, 학생들에게 살아갈 기술과 방법을 찾는 능력을 가르치는 미래사회를 대비한 혁신적인 교육개혁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야호학교 김현주 팀장은 “모든 과정은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돼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찾는 큰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고 “청소년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볼 수 있는 전주형 전환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한양대 재학 중에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정교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교육부에서 서기관, 부이사관, 이사관(2급)으로 근무하고 주OECD대표부 교육관을 역임한 현장교육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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