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하반기 학생 1인당 5만원 도서구입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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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하반기 학생 1인당 5만원 도서구입비 지원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8.3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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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교육청이 하반기 학생 1인당 5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지원한다.
전북도의회는 제384회 임시회에서 논의될 전라북도교육청 추경예산안에 총 사업비 약 107억원 규모의 학생도서지원사업이 편성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에게 1인당 5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도내 각급 학교는 유치원생이 2만22명, 초등생이 9만2912명, 중학생이 4만9347명, 고교생이 5만532명, 특수학생이 1083명으로, 총 21만3896명이다.
학생들의 도서구입비 지원이 결국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교육청 버전의 보편적 재난지원금이라고 할 수 있다.
전북교육청의 예산편성과 집행은 최영규 도의원(익산4)이 발의해 올해 7월 9일부터 시행된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재난 지원 조례’에 근거했다.
이 조례는 ‘교육재난’을 “재난 발생으로 정상적인 등교가 불가능해 학생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학습권과 여러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교육적 피해”라고 규정했다.
교육재난 발생 시 교육감이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최영규 도의원은 “도의원이 발의한 자치법규에 대해 도청과 교육청이 조례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번 학생도서구입 지원사업은 전북교육청이 과감한 재정투자로 화답해줬다”고 평가했다.
학생도서구입비는 오는 10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이 의결되면 곧바로 집행될 예정이다.
지급받은 학생은 지역서점에서만 도서를 구입할 수 있어, 지역 서점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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