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중기 옴부즈만이 전북을 찾았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 박주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7일 전북중기청에서 도내 5개 수출기업,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 코트라 전북지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최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해상운임 관련 애로가 제기됐다.
엘리베이터 업계 최초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중소기업(G-PASS)로 선정된 기업인 한독엘레베이터 유정목 대표는 “해외 특정지역의 해상운임 상승폭 급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 개발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옴부즈만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추경예산 142억원을 투입해 신설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을 소개한 뒤 지속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이어 중국 청도에서 설립된 이후 2018년 익산 쥬얼리 임대공장에 입주한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인 ㈜하이쥬얼 방상명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바이어가 파산 신청해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없게 돼 애로를 겪고 있다”며, “미수금 피해에 대비한 무역보험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박 옴부즈만은 “미회수금을 보상하는 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제도를 통해 수출기업은 수출대금 결제기간 2년 이내의 거래에 대해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된 경우 입는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수출새싹기업 전략물자 수출 지원 ▲전기용품 안전인증 등록 기간 단축 ▲모조품 수출로 인한 피해기업 지원책 마련 ▲코로나 자가격리 기준 완화 등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수출현장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에 전달해 적기에 지원 대책이 마련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북지역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개선 간담회’는 지난 5월 부산·경남, 대전·충남에 이어 세 번째로 11월에는 대구·경북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