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 벌 쏘임 사고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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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소방서, 벌 쏘임 사고 경보 발령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1.09.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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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소방서(서장 제태환)는 지난 7일 오전 9시부로 소방청 지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벌 쏘임 사고 경보 발령은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 데 따른 조처로 지난 7월 30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지 40일 만에 격상됐다.

이는 추석을 맞아 벌초·성묘를 하려는 사람들과 산행하기 좋은 가을철이 되면서 등산객이 늘어나 벌과의 접촉이 많아져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격상됐다.
또한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16~‘20년) 벌 쏘임 사고로 44명이 숨졌으며, 이 중 18명(40.9%)은 9월에 사고를 당했다. 지난 6일까지 올해 벌 쏘임 사고로 숨진 인원은 6명에 달한다.
특히, 말벌류의 연중 생활사와 계절적 변동을 보면 무더위가 한창인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 벌 쏘임 빈도가 높다.
지난 2일에도 완주군 소양면 황운리에서 60대 남성이 벌초를 하던 중 벌에 쏘여 어지럼증과 극심한 통증을 호소에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땐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감소되며, 벌 쏘임으로 인해 이상반응(호흡곤란, 속이 메스껍고 울럼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등)이 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벌 쏘임 경보 발령에 따라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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