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은 구조조정 일환인 ‘재정지원 제한 대학’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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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재정지원대학’ 미선정은 구조조정 일환인 ‘재정지원 제한 대학’과는 다르다
  • 송기문 기자
  • 승인 2021.09.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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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1주기 대학평가 '최우수등급' 2주기 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군산대학교가 8월 20일 교육부에 낸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에 대한 이의제기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가운데, 이 결과가 충격적이라는 지역사회 여론이 확대되고 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2015년 교육부가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대학구조개혁 평가와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가를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연장으로 오해하는 분위기가 큰 탓에 미선정 대학들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수시철을 앞두고 수험생 모집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런 악영향이 있음에도 교육부에서는 잘못된 이미지 불식을 위해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고 있지 않아, 전국의 많은 대학은 물론 교육단체들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2015년 시행된 1주기 대학 평가는 전국의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하였고, 평가결과에 따라 정부 주도의 정원 감축(4.6만명)을 추진하였다. 이후 2018년 진행된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는 전국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정부의 정원 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과 진단을 연계하기 시작하였다. 2주기 평가에서 교육부는 일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을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하여 전국적으로정원 감축(1만명)을 권고하였다.


군산대학교는 2015년 대학평가에서 전국 34개 대학만이 포함된 ‘최우수등급대학’으로 평가받았고, 2018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정원 감축없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2021년에 실시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는 2021년 4월 교육부에서 별도 지정한 '재정지원제한대학(18개)'에 포함되지 않은 대학에 대한 평가이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대학의 기본역량 진단을 앞두고 사실상 부실대학을 거르는 사전평가로서, 대학이 갖춰야 할 최소 기준에서 미달되는 하위대학을 이미 걸러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을 구축한 건실한 대학들이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 참여했으며, 교육부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것처럼,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된 대학 역시 일반재정지원사업(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에서만 제외되었을 뿐, 기타 다른 국가지원사업에 지원하여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국가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군산대학교는 이번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일반재정지원사업의 결손을 학교 차원의 자구노력과 함께 지자체, 총동문회,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여 충분히 극복해 나갈 역량이 충분한 대학이며, 아주 많은 가능성과 열정을 보유한 지역의 중심, 국가중심의 국립대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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