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조치로 새 생명 탄생을 지켜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15일 오전 10시경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사우나에서 119에 다급한 목소리의 구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내용은 사우나에서 목욕중이던 산모의 출산이 시작됐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인근 안전센터의 구급대를 출동 시켰지만, 인근 구급대가 모두 타 현장에 출동된 상황이어서 구급대 도착이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덕진보건소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 전주덕진소방서 구급대가 근접 배치돼 근무 중 임을 파악한 상황실에서 백신접종센터의 전주덕진소방서 구급대에 무전으로 출동 명령을 내렸다.
무전을 받은 전주덕진소방서 설수경 구급대원은 분만장비를 구비하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산모의 상태를 파악한 결과 분만 2기 상황으로 태아의 머리가 보이는 상황이었다. 설수경 대원은 산부인과로 산모를 이송하기에는 출산이 임박한 것을 직감해 현장에서 의료지도를 통해 분만을 결정·진행했다. 산모는 태아의 안전이 우려돼 현장에서의 분만을 망설였지만, 설수경 대원의 설득으로 현장 분만을 택하게 됐다.
다행히 설수경 대원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로 분만 유도 후 5분이 채 되지 않은 10시 10분경 태아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이후 설수경 대원은 도착한 노송119안전센터 구급대와 함께 신생아와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해 긴박했던 분만 상황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분만을 실시한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설수경 구급대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새 삶의 빛을 선물할 수 있었다.
설수경 대원은 “천만다행으로 119구급대원이 인근에 근접 배치 근무 중이어서 새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아기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