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아 놀자!” 아이 웃음소리 가득한 놀이터도시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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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아 놀자!” 아이 웃음소리 가득한 놀이터도시 전주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1.09.16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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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아이숲·유아숲체험원·생태놀이터 등 숲놀이터 27곳 조성
공부만 하는 딱딱한 도서관 → 꿈·상상력 키우는 책놀이터 변신
창작 활동·전시·낭독 프로그램 등 창의 공간 구축, 만족도 높아

 

전주시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놀이터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에서, 더 재밌고 특색 있게 변신한 놀이터에서, 책과 함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에서 미래 주역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그간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편집자 주

 
■“숲놀이터에서 자연과 함께 뛰어놀자”
시는 민선 6·7기 동안 야호아이숲 9곳, 유아숲체험원 4곳, 생태놀이터 14곳 등 27곳의 숲놀이터를 조성했다. 효자공원, 인후·송천동 등 현재 조성 중인 곳까지 더하면 올해 30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야호아이숲은 아이들이 숲 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조경단 ‘임금님숲’ ▲남고사 ‘딱정벌레숲’ ▲천잠산 ‘떼구르르 솔방울숲’ ▲서곡지구 ‘꼬불꼬불 도토리숲’ ▲완산칠봉 ‘신기방기 도깨비숲’ ▲건지산 ‘띵까띵까 베짱이숲’ ▲지곡배수지 인근 ‘알콩달콩 고슴도치숲’ ▲산성공원숲 ‘들락날락 두더지숲’ ▲기린공원 ‘폴짝폴짝 맹꽁이숲’ 등 9곳이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짚라인과 트리하우스 등 다양한 숲 체험 시설이 갖춰져 어린이들의 자연 체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예약현황을 보면 지난해 4만1384명이었던 것이 올해 벌써 7만3926명을 기록하는 등 아이들의 방문이 계속 늘고 있다.

 

■“더 재밌고 특색 있게 뛰어놀자”
지난 5월 ▲덕진동 쇠똥구리공원 ▲효자동 효문어린이공원 ▲효자동 풍남어린이공원 등 3곳을 더욱 모험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쇠똥구리공원은 인공언덕 놀이대와 짚라인 등이 설치된 모험놀이터로, 효문어린이공원은 킥보드,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등을 타며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풍남어린이공원은 그물놀이대, 나무집 등 다양한 놀이 체험 공간으로 특색 있게 탈바꿈됐다. 놀이환경 개선 이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어린이들의 이용 만족도가 대폭 상승했다는 긍정적인 결과도 나왔다.
이에 더해 시는 총 8억3700만원을 들여 송천동 솔내어린이공원과 인후동 북가재미공원을 모험놀이대 등 모험성을 강화한 창의놀이터로 개선하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뛰어놀자”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미래를 준비해가는 ‘책의 도시 전주’ 비전을 선포한 시는 곳곳의 도서관들을 책놀이터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딱딱했던 정형적인 도서관 분위기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책과 함께 놀면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19년 평화도서관을 시작으로 삼천도서관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을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대표적으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 조성된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인 ‘우주로 1216’가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트윈세대들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한 서가와 함께 ▲소통을 위한 ‘톡톡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쿵쿵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슥슥존’ ▲사색의 공간인 ‘곰곰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전시·낭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삼천도서관의 경우에도 어린이 책 놀이터 ‘맹꽁이네’와 유아 책 놀이터 ‘반딧불이네’를 비롯해 북큐브, 오두막, 원형서가, 카페 등 유아와 어린이들이 창의력을 자유롭게 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생태·숲체험장 ▲유아숲체험원 ▲생태놀이터 ▲예술놀이터 ▲책놀이터 ▲물놀이터 ▲공원 놀이터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주 야호놀이터 지도’를 제작했다. 아이들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배부된 지도와 ‘야호놀이전주’ 홈페이지(jeonju.go.kr/yaho)에서 지도를 보고 놀이터에 찾아가면 된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나치게 안전하고 정형화된 놀이터보다는 건강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자연 속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모험심과 협동심,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심 곳곳에 책 놀이터, 숲 놀이터 등 전주형 야호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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