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문화재청 문화유산 관리 기술개발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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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문화재청 문화유산 관리 기술개발사업 선정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9.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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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수 및 복원에 사용되는 특대재(직경 45cm 이상)의 경우 천연건조에 기간이 3년여로 길고, 유지보수비의 증가를 초래한다.
하지만 특대재는 고도의 건조기술 요구와 달리 상업적 적용범위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관련된 연구는 국내·외를 통틀어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러한 특대재에 대한 건조 및 함수율 측정 기술개발에 전북대학교가 나선다.
전북대는 16일 이창진 연구조교수(농생대 목재응용과학과)가 문화재청의 ‘문화재 수리용 목재 특대재 건조 및 함수율 측정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이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문화재를 보존·관리하기 위한 ‘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재청은 이 사업에 2025년까지 총 481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 11개 과제에 대한 주관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했고, 전북대는 ‘문화재 수리용 목재 특대재 건조 및 함수율 측정 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총 23억7500만원을 지원받아 4년 8개월 동안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핵심 역할에 나선다.
이번 연구과제의 최종 목표는 목조건축문화재 보수용 특대재의 건조기술 및 함수율 측정 모델 개발을 통한 수리기술 고도화다.
이창진 연구조교수는 “그간 목조건축문화재 수리용 국내산 목재 특대재는 천연건조에 의존하다보니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리·복원 후 품질에 대한 문제가 발생돼 왔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문화재 수리용 특대재의 건조특성을 규명함과 동시에 건조 특대재의 함수율 표준 측정 및 관리 지침을 수립해 목조건축문화재의 품질과 수리기술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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