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힌 이재명 전북서 54%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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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굳힌 이재명 전북서 54% 압승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9.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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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선서 1위 탈환
이낙연 38.48% 2위
누적 1위 이재명 53.01%
2위 이낙연·3위 추미애
전북 발전·국가 개혁 한 목소리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의 합동연설과 전국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가 26일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전북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 722명, 권리당원 7만5367명 등 총 7만6089명이다.

이날 민주당 예비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전북 발전과 국가 개혁을 외쳤다.
이재명 후보는 “중앙집중식 불균형 성장전략을 벗어나 균형발전 정책에 기반을 둔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장동 의혹에 대해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연합해 적반하장으로 연일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도적떼가 경비에게 ‘왜 도적 못 막았느냐’고 하는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총리 시절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는 점을 언급한 이낙연 후보는 “전북도민들은 전봉준 장군의 개혁정신을 지니고 있다”며 “전북의 마음으로 국가사회를 개혁하고 전북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를 읊조리며 “신동엽 시인의 외침은 지금 이 순간 우리를 향한 일침”이라며 “대통령 자리가 출세의 자리이고 입신양명의 자리라 생각하면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는 자만 개혁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두관 후보는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근 민주당의 원팀정신이 흔들리는게 아닌가 걱정스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낙연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 향후 원팀에 균열이 날 것을 우려하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
박용진 후보는 “더 많은 사람들을 민주개혁세력으로 감싸안고 함께 가야 한다”며 “민주당을 떠났던 분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경선 원팀을 넘어 개혁 원팀으로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투표결과 이재명 후보가 전북 지역 총 득표율 54.55%(2만2276표)를 얻어 이낙연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후보는 38.48%로 2위를 차지했고, 추미애 후보가 5.2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6회차 경선 누적득표율(1차 슈퍼위크 포함)은 이재명 후보가 53.01%로, 종합 순위에서도 과반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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