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1급 어류‘임실납자루’섬진강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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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1급 어류‘임실납자루’섬진강 품으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09.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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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청, 임실납자루 인공증식 개체, 섬진강 방류

멸종위기종 1급 어류인 임실납자루가 섬진강 품으로 돌아갔다.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윤종호)은 29일 임실군 관촌면 일원에서 임실군, 전문가, 환경부 소속 소셜기자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어류인 임실납자루를 섬진강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임실군 관촌면 일원에서 처음 발견된 임실납자루(잉어목 납자루아과)를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어류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러나 서식지 훼손, 배스 등의 외래종 영향으로 개체수가 급감함에 따라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상향하여 관리하고 있다.
전북환경청은 2018년부터 임실군,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임실납자루 서식지 특성분석, 인공증식 매뉴얼 개발, 인공증식 후 방류 등 임실납자루 안정적인 개체 유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치어 300여마리의 인공증식에 성공하고, 이중 250여 마리를 섬진강 수계에 방류하게 됐다. 남은 개체 50여 마리는 어미물고기로 성장시켜 치어 인공증식을 위한 개체로 활용될 예정이다.
방류지는 수변부에 수초가 있고, 하상은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조개류가 풍부한 곳으로 임실납자루가 좋아하는 서식환경을 고려했다.
아울러, 방류 전 수중식물 식재, 블루길, 큰입배스 등 외래종 물고기 포획 등 서식환경 개선작업도 실시했다.
전북환경청 김행식 자연환경과장은 “방류된 임실납자루의 자연 적응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도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지속적으로 보전·복원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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