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이륜차의 아찔한 곡예운전, 멈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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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이륜차의 아찔한 곡예운전, 멈춰주세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0.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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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신 김제경찰서 죽산파출소 경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확산되면서 최근 다양한 음식들을 배달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보다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배달 오토바이의 운행 증가로 인한 이륜차 교통사고도 전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에서 비롯된 다수의 배달대행업체들의 경쟁, 그리고 제한된 시간과 배달원 수에 비해 많은 주문 수로 인해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은 일상다반사이다. 또한 배달 오토바이니까 어쩔 수 없는 흔한 일로 치부하고 문제점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불법 유턴행위뿐만 아니라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가기도 하며 인도에서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기도 한다. 이는 명백한 도로교통법위반이며 단속 대상이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17~2020)간 전북지역에서는 총 1886건의 이륜차 사고가 발생해 131명이 숨지고 222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는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거리의 차량 운전자 및 보행자 안전에도 위험을 주는 일이고 이륜차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인명사고 등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토바이는 일반 자동차와는 달라 경찰 단속 시에도 추격하기에 적정치 않다. 급하게 가속할경우 구조적으로 운전자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무리한 추격 단속을 하기 어려우며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도나 좁은 길로 통해 달아나기도 해 단순히 단속 강화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법을 준수하는 보다 성숙한 이륜차 운전자들의 태도와 안전운행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륜차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익신고에 참여하고 이륜차 운전자들은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일은 없음을 항상 기억하고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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