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 공존’ 치유힐링 일번지 진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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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간 공존’ 치유힐링 일번지 진안으로
  • 조민상 기자
  • 승인 2021.10.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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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대표관광지 육성 등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시작
지역경제·발전 활성화 주력

 

진안군은 마이산과 운장산 덕태산 등 유명 산과 운일암반일암, 용담호 등 계곡과 호반이 어우러진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이다. 이런 산림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국립산림치유원을 유치하고 지역 발전의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에게 산림발전계획을 들어봤다.

■고원지역이라서 그런지 바람의 느낌도 선선합니다. 울창한 숲과 산으로 둘러싸여 군정에서 차지하는 산림업무도 남다를 것 같은데 산림업무에 대한 군수님의 생각은 어떤지?
진안군은 임야가 75.6%이고 해발 200~400m의 산간구릉지대로 진안고원에 속합니다. 

마이산과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있고 금강의 최상류지로 용담댐이 위치한 지역입니다.
32년간의 공직생활을 하고 지난해 치러진 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됐는데요, 임업을 포함한 농림축산 분야는 군정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농림축산분야 국 신설을 공약했고, 농촌경제국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치유힐링 일번지 진안을 만들기 위해 마이산 대표관광지 육성, 운일암반일암 관광자원화, 마이산 조망 8거점사업, 지덕권산림치유원 연계 사업 발굴 등 산과 계곡을 관광자원과 치유힐링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안군을 용담호 권역, 마이산 권역, 지덕권산림치유원 권역 등으로 3개 권역으로 나눠 집중과 연계를 통한 효율적인 개발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진안군은 국립산림치유원을 유치해 조성 중인데요. 사업의 의의와 진행 상황을 소개해주세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환경성 질환 및 생활습관성 질환이 증가해 효과적인 치유수단으로 부각되는 산림치유를 하기 위해 경북 영주에 이어 두 번째로 국토 서남권에 조성되는 사업입니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827억원을 투자해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덕태산 일원에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해 12월에 본 공사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춰 군에서는 외부 진입로 확보와 상하수도 기반 시설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운영을 지역 발전과 연계하기 위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군은 국립산림치유원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소득 증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골음식 상품화 및 브랜드화, 산림복지전문가 양성, 한방고 산림학과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신광재 개발, 마이산, 진안고원치유숲과 치유원을 연계한 관광사업, 진안군 농·축·임산물 판매시스템(푸드플랜)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지덕권산림치유원은 어렵게 성사된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진안군의 미래를 위한 산림분야 역점 시책이 있다면?
최근 정원문화 확산에 따라 천반산 자락의 경관이 수려한 천반산 자락에 용담호를 아우르는 명품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군립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 백만명이 찾는 마이산 북부에 2014년 조성돼 운영 중인 산약초타운 주변에 임야 19ha를 매입해 연장리 꽃잔디 동산과 연계한 수목원 조성을 장기 프로젝트로 구상 중에 있습니다.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에 최적지인 진안고원에 지방정원, 자연휴양림, 수목원이 조성된다면 전국을 대표하는 산림휴양치유 일번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진안군에서는 마이산 조망 8거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데 현재 진행상황 및 활용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진안군은 ‘마이산 헬스 관광벨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이산의 원경을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편히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를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개년 동안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 첫 해인 2020년 구봉산, 운장산을 완료했고, 2021년 지장산, 천반산, 2022년 부귀산, 덕태산, 내동산, 대덕산 등에 조망대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마이산의 우수한 경관을 보기 위해 진안의 주요 산을 한 번 더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진안의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이용한 산림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진안군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새롭게 추가하려는 곳이 있다고 하던데요?
네, 맞습니다. 진안군은 현재 섬진일암반일암 대불바위와 열두굴, 진안 섬바위와 감동벼룻길 등 4개소의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 받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백운 점전폭포와 점전바위를 추가 응모했습니다. 우리군은 지속적으로 국가산림문화자산을 발굴해 전 국민들이 산림문화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안군에서 추진중인 생태축 복원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보룡재 생태축 복원사업은 국도 26호선 도로개설로 단절된 금남정맥의 생태축을 복원해 백두대간의 상징성 및 역사성을 회복하고 산림생물 다양성 증진 등을 통한 생태복원 사업입니다. 
총 58억원이 투입되는 보룡재 생태축 복원사업은 보룡재 정상부에 국도 개설로 인해 끊긴 정맥에 생태연결 통로를 개설해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9년 국비 지원사업으로 2020년 타당성평가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8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습니다. 올 하반기 사업을 착공해 2022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했습니다.
금남정맥인 보룡재 복원을 통해 민족의 정기를 회복하고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도록 보전·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숲가꾸기 패트롤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주택, 농경지 주변 위험목·피해목을 제거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각종 산림 관련 민원을 해결하고자 201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숲가꾸기 패트롤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굴삭기 등 중장비 운용이 가능한 전문 인력 6명을 투입해 신속한 민원처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7월말 기준 193건을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41%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민원 처리 후 나오는 임목 부산물은 연말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땔감나누기 용으로 전달해 좋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경관녹지 조성·관리 방안은?
지역 주민이 일상생활을 누리는 주요도로 및 도심이 아름답고 깨끗이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군에서는 70여명의 기간제근로자를 사역해 주요 공원 및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용담호 철쭉길 등 관내 도시녹지 공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산림일자리 창출 및 예산 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묘장에서 연간 16종 50만 본의 꽃묘를 직영 생산하고 식재·관리하는 등 사계절 꽃이 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해 진안군민과 내방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진안군도 작년 집중호우로 산림에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피해복구는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 맞습니다. 진안군도 작년 7~8월 집중호우로 산사태 36개소  (11.7ha), 임도 유실 19개소(4.9km) 등 총 55개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복구를 위해 국비 25억5000만원 등 총 51억원의 복구예산을  확보해 신속히 복구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40개소는 복구가 완료됐고, 15개소는 8월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연계해 금년에는 23억6000만원을 투자해 사방댐 7개소, 계류보전시설 5개소를 설치하는 등 산림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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