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대부고 에코시티 이전… 총동창회 결사반대
상태바
전북사대부고 에코시티 이전… 총동창회 결사반대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10.18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의 전주에코시티 이전 절차와 관련해 총동창회가 반대에 나섰다.
전북사대부고 총동창회는 1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사대부고 에코시티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에코시티 주민들의 민원을 쉽게 해결하려는 꼼수"라며 "법적 절차가 까다로운 공사립학교 대신 절차가 간편한 국립 고등학교 이전을 선택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동창회는 이날 학교 부지 축소, 중학생들이 국립고를 지원할 권리 침해, 현 금암동 부지의 지역 공동화 현상 등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이들은 "이전으로 인해 학교부지가 3분의 1로 줄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소음민원으로 인한 학생활동 위축 등 교육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타 지역 학생들은 통학거리가 너무 멀어 지원하지 못하게 되는 역차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암동 지역 주민들은 고등학교 부재로 인해 지역 공동화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북대 내 사범대학 인근에 설립된 전북사대부고의 설립취지와도 위반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어 이들은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소속의 국립학교를 좌지우지할 권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에코시티 주민들의 항의 민원을 해결하고자 위법적이고 비도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통학차량 지원 등을 해주겠다면서 찬성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전북사대부고이전은 대규모 공동주택개발로 인한 에코시티의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교육청에서 추진한 것으로 최근 에코시티로 이전 신설하는 것을 제안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며 학교 신축 이전이 결정될 경우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