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협 위판장 위생시설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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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협 위판장 위생시설 無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10.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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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곳 중 2곳 냉동시설 등 전무
66% 갈매기·쥐 무방비 노출
저온·청정위판장 사업 저조
상온 노출 신선도·안전 위협

연근해 수산물의 약 80%를 위판·유통하는 수협의 전북산지위판장 33.3%가 냉동·냉장·저온·위생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6.7%는 새나 쥐 등을 차단하는 시설이 없어 갈매기·생쥐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19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원택 의원이 수협중앙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협의 산지위판장 중 절반이 냉동·냉장·저온·위생시설이 없어 수산물이 상온에 노출돼 신선도를 담보할 수 없고, 산지위판장 70%는 새나 쥐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위생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산지에서부터 위판장까지 단계별로 저온시스템을 도입하고, 개방형 재래식 위판장을 폐쇄형 청정위판장으로 전환하는 사업인, 저온위판장 전환사업은 약 2%(211개소 중 4개소 추진), 청정위판장 건립사업은 약 1%(신축 건립사업, 211개소 중 2개소 추진)로 저온·청정위판장 사업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냉장·저온·위생시설이 없는 전북 위판장은 6곳 중 2곳(33.3%), 쥐 등을 차단하는 시설이 없어 갈매기·생쥐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위판장은 4곳(66.7%)이다. 
이 의원은 “수산물의 생명은 신선도와 위생 상태인데, 현재의 산지위판장 시설로는 신선도와 위생관리 모두 담보할 수 없다”며 “수협중앙회와 해수부는 저온·청정위판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중단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산지위판장 개선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해야, 수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수협중앙회는 조속히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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