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기업 절반 올 목표실적 달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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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기업 절반 올 목표실적 달성 어려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1.10.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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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 환율 및 원자재가 상승 리스크 작용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무역 통계 집계 역사상 월 최고 기록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 기업10곳 중 6곳은 올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대로 전망하고 있지만 도내 기업들은 내수시장 침체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정부 전망치 달성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윤방섭)가 최근 도내 1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경영환경 인식조사’ 결과 응답업체 53.6%가 ‘올 초 계획했던 목표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목표했던 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리스크로 기업 79.7%‘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의 침체’를 꼽았다.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와 환율로 인한 산업계의 시름을 반영하듯 ‘환율 및 원자재가의 변동성’우려도 66.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매출유형별로 보면 수출기업은 ‘환율 및 원자재가 변동성’을 우려하는 응답이 93.3%로 매우 높은 응답률을 보인 반면, 내수기업 69.1%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의 침체’를 가장 우려했다.
코로나19가 기업환경에 큰 변화를 주고 있지만, 타 지역에 비해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전북은 코로나로 인한 기업 활동 및 근무환경 변화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에도 전과 비교해 ‘기업활동 및 근무환경의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55.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재택근무제, 비대면 회의 등 업무환경에 변화(30.5%)‘, ‘온라인 거래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16.1%)가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의 경우 ‘재택근무제 비대면 회의 등 업무환경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이 86.7%로 근무형태의 변화를 나타냈다.
또 매출유형별로도 수출기업은 ‘재택근무제 시행, 비대면 회의 등 업무환경에 변화가 있다(40.0%)‘가 가장 높았다. 
윤방섭 회장은 “전북은 내수 의존도가 높고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지역경제 특성상 가까운 시일 내에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 해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영세한 기업들이 경기회복세에 발맞춰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내수진작을 포함한 유가 및 원자재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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