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는 주방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후드·덕트의 정기적인 관리와 주방용 ‘K급 소화기’를 구비해주기를 당부했다.

지난 4월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4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 원인은 주방 내 웍의 기름이 과열되어 불이 붙은 뒤 천장을 통해 화염이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전주덕진소방서에서는 유사한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방 화재 저감을 위한 주의사항의 당부에 나섰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방 기름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업주의 정기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1~2주마다 1회 이상 후드·덕트의 기름 찌꺼기를 청소해 줄 것과, 호텔, 예식장, 뷔페, 급식소 등 대형 음식점에는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주방에서 식용유로 인한 화재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BC형 분말소화기는 진화에 효과가 떨어지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명식 전주덕진소방서 예방안전팀장은 “일반 분말소화기로는 식용유 화재시 화염을 제거하여도 기름의 온도가 발화점 이상으로 가열된 상태라 재발화의 가능성이 크다”며 “음식점과 식용유 사용이 많은 가정에서는 꼭 K급 소화기를 구비해 달라”고 말했다.

김유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