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새만금 신항’ 글로벌 항만허브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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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새만금 신항’ 글로벌 항만허브 도약 시동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1.11.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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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식품콜드체인산업·그린수소에너지 등 최적의 조건 갖춰
미래 산업발전·국제 해양 중심도시 발전… 특성화 항만서 찾아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중이다.
항만물류산업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국내·외 항만의 운영 방향을 살펴보면 항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화된 물류유치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지역산업, 물류의 특성에 맞는 차별성과 경쟁력 있는 항만을 조성해 가는 흐름인 것이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속에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해상에 조성되고 있는 새만금 신항의 진행상황과 부두기능을 살펴보자.
새만금 신항은 2040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단계별 조성되고 있다. 
‘30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6선석,  ‘40년까지 2단계사업으로 3선석을 조성 계획이고, 현재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관리부두 축조공사, 접안시설, 항로 및 박지 준설공사 등 1단계 사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2선석을 우선 준공 예정이다.   
이 시점에서 항만관계자들이 심도있게 고민해야 될 부분이 있다.
바로 새만금 신항의 부두 기능이다.
새만금 신항 9선석의 부두기능 계획을 보면, 2025년에 준공예정으로 조성중인 잡화부두 2선석를 비롯한 1단계 6선석(컨테이너 1, 잡화 3), 2단계 3선석(자동차 전용부두 1, 잡화2)으로 계획돼 있다. 이는 전라북도 인접항만과 부두기능이 중복되고, 더 넓게는 서해안 항만들과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세계는 지금 항만간 물류유치 전쟁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점에 새만금 신항 개발계획에서는 미래 항만 물류의 차별성과 경쟁력 제고 전략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
이에 김제시에서 기획 추진중인 계획에 주목해 본다.
김제시에서는 새만금 신항의 가치를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특화 항만에서 찾고 있다.
첫 번째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미래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 식품콜드체인산업의 거점 항만 역할이다.
예로부터 전라북도는 대한민국의 식량창고라 인식됐을 정도로 드넓은 들녘과 풍요로운 서해 바다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수산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라북도 스마트농생명밸리의 조성이 식품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어 새만금 신항은 원료수급과 완제품 생산 최적의 요건을 갖춘 스마트식품콜드체인 특화 항만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새만금 기본계획에서의 새만금 지구 항만경제특구 개발방향과 주요기능을 보면 새만금 신항과 배후도시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관련 제조업과 물류 및 크루즈 등 해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항만이 새만금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전략적 육성과 아울러 식품분야 수출기업과 첨단물류 및 항만서비스 기업들이 집적될 수 있는 기반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식품콜드체인 거점항만으로의 활성화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그린수소 복합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에너지 거점항만이다.
새만금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기반과 도시공간을 포함하고 있어 항만 인프라를 통한 port-to-port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 및 이용의 통합적 관리에 최적화된 적지이며, 새만금 기본계획의 그린수소 복합단지와 연계한 수소에너지 허브 항만으로의 조기 활성화시킬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의 정책 실현과 새만금 기본계획에 그린수소 복합단지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새만금 신항을 그린수소에너지 거점항만으로의 특화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 판단된다.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적 트렌드에 접목한 대응전략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김제시에서는 새만금 신항이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된 글로벌 항만으로 조기 활성화 돼야만 전라북도와 김제시 미래산업에 비전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특성화 전략에 기반해 조성되는 새만금 신항은 지역산업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 신항 특성화 계획을 구상해, 국가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만금 신항과 연계한 김제시의 미래산업 비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물류와 연계한 김제시의 미래 산업발전과 21세기 환황해권 국제해양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 새만금 신항이 타 항만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특화된 글로벌 항만으로의 조성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항만정책에 김제시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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