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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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노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1.2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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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현 익산시 교통행정과

2006년 1월 공무원노조법이 제정되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 선관위, 행정부, 지자체(광역·기초)에 공무원노조가 설립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행정서비스의 중심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2년에 걸친 방역현장과 재난기본금 지급현장,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삶의현장,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인한 배부현장에도 항상 시민과 함께 공무원이 있었으며, 지금도 시민의 아픔과 행복을 공무원들이 보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공무원들과 동고동락하는 공무원노조가 있다.

코로나19에서 일상생활의 리듬을 타기 시작됐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2022년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수요도 다양·복잡화되고, 베이비붐어세대에 이어 2030 MZ세대가 공무원조직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등 안팎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공무원을 위해 공무원노조의 역할은 무엇일까?
요즘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을 말하고 있다. E·S·G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즉, 기업활동을 함에 있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시대변화에 발 맞추어 공무원노조도 E·S·G경영을 도입해 보면 어떨까?
첫째, 조합원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악성민원으로부터 공무원 보호 등을 통해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최우선적 달성에 노력해야 한다. 
둘째, 시민과 공무원 사이의 신뢰를 강화하고, 선·후배, 동료 공무원 간의 유대관계 형성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셋째, 공무원들이 오직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업무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며 일과 가정, 개인 사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공무원을 둘러싼 불공정한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무원노조의 모든 활동들은 결과적으로 시민과 공무원 모두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변화의 시간이다. 공무원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시민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불합리한 요구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시민을 위한 일에서 만큼은 적극적이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변화의 바람에 공무원노조가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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