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관 출신 정여립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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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관 출신 정여립의 일대기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1.12.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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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상관면이 <신 택리지> 저자 신정일 작가를 초빙해 인문학강좌를 열었다.
6일 상관면에 따르면 강좌는 ‘정여립 선생의 일대기 및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재정립’을 주제로 지난 2일 열렸으며, 도생재생대학을 수강한 수강생과 일반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 작가에 따르면 상관면에서 태어나 촉망받는 선비였던 정여립은 24세에 문과 급제하고 예조좌랑과 홍문관 수찬에도 올랐을 정도로 재주와 학식이 뛰어났으며 당시 불합리한 시대상황에 맞선 선각자였다고 주장했다.
정여립은 당시의 엄격한 왕조시대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모든 사람이 평등한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었으며 ‘왕위세습’을 부인하고 혈연이 아닌 능력주의를 주장한 한 공화주의자였다.
신 작가는 “모든 이가 평등하다는 정여립 사상이 동학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정여립선생의 생가터 복원와 함께 전주부 남쪽 관문인 ‘만마관’ 조성사업으로 상관을 호남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신 이사장의 강의를 들은 주민들은 “당시 모반사건에 연루되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만 알았던 정여립선생이 당대 뛰어난 학자요 선각자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된 뜻깊은 강의였다”고 전했다.
강향임 상관면장은 “신정일 선생의 인문학강좌에 많은 큰 호응을 보내주신 주민들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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