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호남 의병장 송사 기우만 ‘송사집’ 완역 출간
상태바
전주대, 호남 의병장 송사 기우만 ‘송사집’ 완역 출간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1.18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가 구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 1846~1916)의 문집 ‘송사집(松沙集, 발행 흐름출판사)’을 완역·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송사집’은 기우만의 문인인 양회갑(梁會甲)의 주도로 1931년에 간행된 책으로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팀(연구책임자 김건우)은 1931년에 간행된 초간본을 저본으로 해 2020년 12월에 11권을 번역, 출간했고, 2021년 12월, 나머지 7권을 출간해 총 18권의 책으로 완간했다.

기우만은 할아버지 노사 기정진의 학맥을 계승한 호남 지역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항일투쟁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1896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등으로 장성에서 호남 최초의 의병을 일으켜 이후 서울 북상을 계획했으나, 고종이 의병해산을 명하자 해산했다.
1910년 7월에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식음을 전폐했으며, 1911년에 남원(南原)의 사촌(沙村)으로 거처를 옮겼고 이후 1916년 10월 28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간 기우만의 방대한 저작이 비교적 온전히 전해진 데 비해 그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이번 ‘송사집’ 완간은 호남 항일투쟁의 정신적 지도자인 기우만이란 인물 연구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영호남 유림의 네트워크, 사상사, 사회사 등 여러 분야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