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잔디 따라 걷는 사계절 힐링명소 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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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인 잔디 따라 걷는 사계절 힐링명소 김제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2.01.20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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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 코로나 속 인기관광지 부상
포토존·가족 전통놀이 체험 등 호응
전년比 관광객 3배 이상 증가 ‘성과’

 

코로나로 인한 관광트렌드가 단체관광에서 소규모 가족단위 여행으로 변해감에 따라 김제시의 대표 관광지인 벽골제가 가족 힐링 체험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 명소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벽골제아리랑사업소에서 밝힌 2021년 벽골제 방문 관광객은 7만 4000여명으로 이는 2020년 방문객(2만1000여명)보다 253%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방문객(2만7000여명)과 비교해도 170%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일었던 입장료 징수 폐지 논란이 더 이상 무색해질 정도로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벽골제가 코로나19 상황 속에 사람들이 찾는 힐링 명소가 된 배경에 대해 살펴보자.

■김제다움이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
먼저, 벽골제를 찾는 모두가 그 웅장함에 놀라며 감동하는 쌍룡 잔디광장은 이미 벽골제 최고 인기 포토존이다. 

넓은 녹색 잔디와 파란 하늘빛이 선명한 이 곳에서는 누가 찍어도 사진작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두가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 연인과 가족들이 추억을 만드는 장소가 됐고 주변의 그네타기와 연자맷간, 디딜방앗간 체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전통놀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농경문화 학습의 장으로써도 매우 인기가 높다.
또한, 벽골제 상설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선비문화체험과, 짚풀공예, 목공예, 한복체험, 쌀체험, 도자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체험에 푹 빠질 정도로 매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전통혼례와 버스킹 공연까지 더해져 코로나19 상황속에 높아지는 문화갈증을 해소함으로써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봄·가을로 시범운영한 벽골제 자동차극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많은 이들의 참여속에 성황리에 운영을 마친 바 있다.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농경문화 배움의 장
2021년 6월에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조성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의 디지털 실감콘텐츠 체험관을 개관해 벽골제의 경관을 역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운영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미디어 영상 상영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농경사 주제관 내 AR/VR 체험존 역시 우리의 전통 농경문화에 게임과 재미 요소를 가미한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옛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학습장소로 인식되며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평선과 함께 즐기는 자연

벽골제는 지난해 체계적인 조경식재사업을 통해 김제의 상징성과 벽골제의 역사성, 전통성을 살린 계절별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힐링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은 벽골제만의 푸르름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객들에게는 힐링 요소이며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휴식과 쉼의 장소로 인식되며 꾸준한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벽골제 주제관의 전망대에 올라 눈 앞에 펼쳐지는 주변 전경은 확 트인 벌판과 조형물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관광객들이 반드시 둘러봐야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아요!
벽골제는 입장료 징수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주말이면 1000여명(지평선축제기간 3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힐링 관광지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기에 올해 벽골제가 얼마만큼 더 성장하고 변모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명소가 될지 기대하는 바가 크다. 
특히 2021년 전체 관광객 수가 전년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입장료 징수도 백신접종자에 대한 무료입장 인센티브를 7월부터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거둬들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더 이상 입장료 징수 폐지에 대한 논란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다채로운 콘텐츠 발굴과 시설투자를 통해 꾸준히 변모해온 벽골제는 이제 더 이상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전라북도의 대표관광지이다.
한편, 벽골제아리랑사업소(소장 전준미)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다시 시행되면 벽골제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객들이 언제든 벽골제를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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