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도 생태계 변화 맞춰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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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도 생태계 변화 맞춰 혁신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1.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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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5~34세 청년의 56%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청년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60%에 이를 정도로 수도권 집중이 매우 심각하다.
지역의 산업생태계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청년들의 마음을 더욱 잡기가 어려워진다. 청년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어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청년인구의 이탈이 지역의 활력 저하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활력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지역경제가 침체된 원인을 전적으로 청년의 이탈에서 찾는 것으로는 완전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다.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청년인구의 이탈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청년들이 그 지역에 다시 돌아온다고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 날 것이라는 말은 반드시 옳다고 할 수 없다.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게 된 것이 인구구조 변화가 아니라 지역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생태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지역경제의 위기가 인구라는 외생적 요소가 아닌 지역산업 자체라는 내생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라는 물음을 갖는다면, 지역의 산업생태계부터 변화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고 청년들의 마음을 잡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막대한 예산 투입과 지원 정책이 선행되면 청년들의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고, 지역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장은 불가능 하지만, 10년 후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가정할 때, 또 다른 문제가 있다.
15년 후 청년이 되는 오늘의 청소년은 한 연령대의 42~49만명이 있다. 
정부의 노력으로 15년 뒤 전체 청년인구의 50%가 지역에 거주한다면 21~24.5만명의 청년이 거주하는데, 현재 지역의 청년인구 24~28만명보다 더 적은 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지역기업의 주도적인 역할이 더 중요하다.
2022년을 지역 산업생태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변화의 첫 단추를 끼는 첫 해로 만들어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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