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4·27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135명 후보의 재산, 병역, 납세, 전과 사항을 공개했다.
◇강원, 엄기영 현금만 25억원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42억54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14억4943만원을, 무소속 황학수 후보는 18억896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엄 후보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5억36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와 1억1000만원 상당의 춘천시 후평동 소재 건물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에 25억8800만원을 예금한 것으로 신고했다. 엄 후보의 차량은 2009년형 그랜저TG다.
엄 후보는 1974년 4월 육군에 입대했으나 4개월여만인 같은해 9월 '가사 사정'을 이유로 이병으로 제대했다. 엄 후보측은 이에 대해 고혈압으로 6개월 보충역 판정을 받고 복무하다 부친이 사망으로 병역 면제 대상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남 현식씨는 2002년 입대해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최 후보는 4억7500만원 상당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아파트와 모친 명의의 1억6700만원 상당의 강원 춘천시 후평동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모친, 장녀, 차녀 명의의 예금 6억1252만원도 신고했다. 최 후보의 차량은 2008년식 소나타와 2003년식 칼로스다.
최 후보는 1980년 3월 육군에 입대해 1982년 6월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분당을, 손학규 전재산 1억원대…차도 없어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23억6475만원,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1억8818만원, 무소속 이재진 후보가 4억36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강 후보는 본인 명의로 12억5000만원 상당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모친 소유인 1억4800만원 상당의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소재 아파트, 장남의 분당구 정자동 4억1000만원 전세권 등도 신고됐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 장녀의 예금 3억6200만원, 본인 소유의 대구시민프로축구단 비상장 주식 1000주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헬스회원권 2개와 2억700만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도 보유하고 있다. 강 후보의 차량은 2004년식 에쿠스다.
강 후보는 1973년 6월 육군에 입대, 1975년 10월 대위로 만기 제대했다. 아들 병수씨는 2003년 5월 육군에 입대해 2005년 8월 복무를 만료하고 이병 제대했다.
민주당 손 후보는 본인 소유인 4억56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또 서울 종로구 소재 건물의 전세권 1억9000만원과 차녀의 전세권 5000만원, 본인 예금 4912만원도 신고했다.
채무로는 전세보증금 2억5000만원과 사인간 채무 3억1500만원 등 총 5억65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차는 없다.
손 후보는 1969년 4월 육군에 입대, 1972년 3월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경남, 김태호 4억원·이봉수 5억원
경남 김해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의 재산은 4억7752만원, 야권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재산은 5억13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경남 거창군 소재의 대지, 경남 창원시 용호동에 위치한 4억24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상가, 경남 거창군 소재 단독주택 등이다.
김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부친 소유의 예금 1억2175만원과 은행 대출금, 사인간 채무 등 2억7750만원의 채무도 신고했다. 김 후보의 차는 2006년식 소나타다.
김 후보는 1987년8월 육군에 입대, 1989년 11월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아들 범수씨는 지난 3월 육군에 입대, 현재 복무 중이다.
이봉수 후보는 김해시 상동면 소재 단독주택과 임야, 목장용지, 논, 밭 등을 신고했다. 예금 2000만원과 대출금 3950만원도 신고했다.
이 후보의 차량은 2008년식 로체이노베이션, 2000년식 리베로 화물차, 2010년식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등 3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