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크고 건조한 날씨…"감기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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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크고 건조한 날씨…"감기 환자 급증"
  • 투데이안
  • 승인 2011.04.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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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를 맞아 감기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병원 전문의 등에 따르면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커진 가운데 평소보다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리노바이러스에 감염된 감기 환자가 많은 편이라며 감염 증상으로 재채기, 콧물, 비염 증상 악화 등을 꼽았다.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정확히 통계를 잡기는 어렵겠지만 요즘 이비인후과 쪽에 감기로 내원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모(30)씨는 "건조해지면서 집에 먼지가 좀 많다 싶었는데 바로 감기에 걸렸다"며 "코가 막히고 열이 심하게 나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임하늘(25)씨는 "낮 시간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얇게 입고 다니긴 하지만 오전 수업이 있으면 좀 춥다"며 "주변에 감기 걸렸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인다"고 밝혔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집안 습도를 조절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건조한 환경은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다.

평소 운동을 통해 면연력을 키우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바람직하다.

함소아한의원 장선영 원장은 "파뿌리차, 대추차, 생강차, 양파차, 모과차 등을 마시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평소 이들 차를 자주 마시면 감기 예방에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 막힘 증상이 있을 경우, 생양파를 썰어 담은 그릇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 막힌 코를 뚫는 데 도움이 된다"며 "박하잎 역시 코막힘을 완화하는 데 좋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단순 감기 증상에서 부비동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하는 환자도 종종 보인다"면서 "감기가 3주 이상 계속되거나 체온이 39~40도 이상 오르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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