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박근혜 특사, MB의 간접 선거지원"
상태바
이인영 "박근혜 특사, MB의 간접 선거지원"
  • 투데이안
  • 승인 2011.04.15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15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유럽 3개국을 방문키로 한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간접적인 선거지원"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우리 국민들은, 유권자들은 현명하시기 때문에 절대로 그 정도에는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특사 파견에 대해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유권자를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비춰질 것"이라며 "옆구리 치고 들어오는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지원여부는 박 전 대표 스스로가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께서 당근을 들고 직간접적으로 종용할 일은 아니다"며 "그만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 앞에서 초조해 하다"고 말했다.

또 손학규 대표가 출마한 성남 분당을 분위기에 대해 "대한민국의 중산층 대표 도시가 분당"이라며 "분당의 자존심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곧바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손 대표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처럼 느닷없이 대규모로 조직 동원을 하거나 당력을 총동원해서요란하게 선거캠페인을 하는 것은 무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서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것은 분당 주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의 강원지역 투표참여 캠페인을 제재한 데 대해 "오히려 선관위가 해야 할 투표 참여 캠페인을 가로막고 나서는 걸 보면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투표방해위원회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투표탄압위원회로 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분당을 선거 지원을 '사양할 수 있다'고 말한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김해도 있고 순천도 있고 강원도도 있으니 전부 다 분당에 오실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라며 "선거운동 기간 중에 뒷날 효과를 극대화해서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