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소방서, 화재 취약계층 전기안전사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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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소방서, 화재 취약계층 전기안전사고 ‘차단’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2.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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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저감 특수시책 일환
관내 장애인 가구 찾아가
자동소화 멀티콘센트 보급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현철)가 겨울철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특수시책으로 전주시 덕진구 내 장애인 가구에 방문해 ‘자동소화 멀티콘센트’를 보급했다고 16일 전했다.
지난해 전북소방본부 내에서 발생한 1984건의 전체 화재 중 전기로 인한 화재는 총 421건 발생해 부주의(104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화재 원인이 됐고, 전기화재로 인해 인명피해 11명(사망 1명, 부상 10명), 재산피해 263억411만7000원의 피해가 발생해 전기화재를 막을 대책이 절실했다.

이에 전주덕진소방서에서는 화재발생시 빠른 인지와 대피에 곤란함을 겪을 우려가 있는 장애인 세대를 선정해 ‘자동소화 멀티콘센트’ 보급을 실시했다.
‘자동소화 멀티콘센트’란 콘센트 내부에 소화 물질이 코팅돼 있어 콘센트에 과부하, 합선, 트래킹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콘센트 내부의 소화 물질이 온도에 반응해 냉매를 분출함으로써 급격히 발화온도를 냉각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기술이 장착된 콘센트를 말한다.
멀티콘센트를 보급받은 한 장애인 세대에서는 “가끔 차단기가 내려가기만 해도 큰일이 나는 것이 아닌지 깜짝 놀라기가 일쑤였다”며 “소방서에서 직접 우리 가구의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든든하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소방서에서는 이날 멀티콘센트 보급 이외에도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전기시설 안전 점검 및 콘센트 주변 화재 위험요인 제거 ▲소화기 사용 및 화재 대응요령 소방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김현철 전주덕진소방서장은 “최근 전자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져 하나의 콘센트로 여러 개의 전기용품을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가정 내 전기화재의 예방을 위해 소방이 직접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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